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중국산 비빔밥 제품을 PPL로 등장 시켜 시청자 비난을 샀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빈센조] 이제 시작일듯한 K-드라마에 중국자본 침투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빈센조는 현재 복수의 중국 기업으로부터 제작 지원을 받고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며 한류를 일으키는 한국 드라마 위상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제작지원에 따른 제품 간접 광고, 이른바 PPL(Product Placement)이 점점 도를 넘고 있다는 데 있다. 급기야 빈센조는 14일 방영분에서 중국 유명 즉석식품 브랜드 ‘즈하이궈(自嗨锅)’에서 만든 비빔밥 제품을 등장시켰다.
이날 방송이 끝나고 시청자들은 ”요즘 PPL 진짜 선 넘는다” ”중국어 박힌 PPL 등장하는 순간 몰입도 깨졌다” ”해외에서 빈센조 보면 비빔밥이 중국 음식인 줄 알겠다”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요즘 한국 드라마 보면 전부 다XX으로 청소하고, 네XXX소로 커피 내려 마신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국 제품 PPL은 비단 빈센조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종영한 tvN ‘여심강림‘의 경우 극 중 고등학생이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중국 음식 ‘훠궈’를 먹는 장면을 내보냈다. 해당 인스턴트 제품의 경우 국내 편의점에서는 실제 살 수 없는 제품으로 오로지 중국 시청자들을 겨냥해 집어넣은 장면이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