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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국민의힘 입당 제안을 일단 거절했다

"야권 단일화 안하면 죽는다" -나경원

오세훈 안철수 나경원
오세훈 안철수 나경원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국민의힘 입당 제안을 일단 거절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야권 단일화를 위해 안철수 후보님께 간곡히 제안하고자 한다.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달라”며 ”그러면 저는 출마하지 않고 야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 혹은 합당을 거절할 경우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는 이른바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일단 거절의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도 있고, 또 더불어민주당은 싫지만 국민의힘을 선택하기 힘들다는 분들도 계시다. 그분들과 다 모여야 민주당과 해볼 만 하다”면서 입당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이어 안 대표는 당 대 당 통합에 대해서도 ”목적이 뒤바뀌면 안 된다. 선거에서 이길 최선을 방법을 찾고 거기에 따라 실행해야 한다”면서 ”단일화 과정에서 기존 지지자가 흩어지는 건 소용이 없다”며 거절했다.

다만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는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2011년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때와 같은 ‘선 후보선출, 후 단일화 경선’ 2단계 방식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안 대표는 뉴스1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야권이 힘든 선거가 될 것”이라며 ”재보궐 선거이고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선거가 위력을 발휘하는데 지금 민주당 서울 조직은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이 정도로 강한 조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 어려운 것은 정부가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다. 선거 직전에 백신을 구했다면서 선거 하루 전날 맞기 시작하거나 중국 시진핑 주석이 방한한다거나 가구당 20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 등 여러 가지 쇼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국민의힘 입당 제안을 일단 거절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국민의힘 입당 제안을 일단 거절했다 ⓒ뉴스1

한편, 또다른 야권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오 전 시장의 ‘조건부 출마 선언’에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나 전 의원은 지난 6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안철수 중심의 판으로 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도 ”단일화를 안하면 죽는다”며 야권 단일화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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