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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위'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내년 상반기 한국 출시를 공식화했다

국내 음원 시장 1위는 멜론이다.

ⓒChristian Hartmann / Reuters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18일 스포티파이는 내년 상반기 중 한국에서 서비스를 론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음악시장 중 한국은 6위로 가장 가파르게 성장 중인 시장”이라며 ”한국의 이용자, 음악 팬, 아티스트 및 창작자, 레이블, 유통사 등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고,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3억2000만명의 이용자와 6000만곡 이상 트랙을 보유한 규모로 ‘음원계의 넷플릭스’로 불린다. 넷플릭스가 국내 상륙한 뒤 빠르게 사용자를 흡수해 국내 콘텐츠 시장을 교란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국내 스트리밍 시장 역시 스포티파이 진출로 판도가 상당 부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는 멜론(34.14%), 지니(23.10%), 플로(16.23%), 유튜브뮤직(14.39%), 바이브(6.90%), 벅스(3.98%), 네이버뮤직(1.26%) 순이다. 대부분 국내 IT 대기업과 이동통신사가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016년 진출한 애플 뮤직의 경우 국내 음원 확보에 실패하면서 토종 플랫폼에 완전히 밀렸다.

가격도 변수다. 미국에서 스포티파이의 월 정액 요금은 성인 기준 9.99달러다. 국내 음원 서비스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통신사 제휴 할인이나 각종 프로모션으로 실제는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스포티파이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적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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