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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가 기업용 메신저 '슬랙'을 우리 돈 30조6000억원에 인수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와 본격 경쟁한다.

  • 김임수
  • 입력 2020.12.02 12:58
  • 수정 2020.12.03 06:50
세일즈포스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
세일즈포스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 ⓒASSOCIATED PRESS

기업용 메신저 ‘슬랙(Slack)’이 우리 돈 약 30조원에 팔렸다.

지난 1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주식과 현금거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일즈포스가 슬랙 인수 비용으로 쓴 비용은 277억달러, 우리 돈 약 30조6000억원에 달한다. 세일즈포스는 슬랙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소트프(MS) 기업용 메신저이자 협업 플랫폼인 ‘팀즈’와 본격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MS 역시 한때 슬랙 인수를 검토했으나 자체 소프트웨어인 ‘팀즈’에 역량을 집중하는 쪽으로 선회했고, 지난해 일이용자수가 슬랙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상태다. 

ⓒASSOCIATED PRESS

 

세일즈포스의 주력 사업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고객관계관리(CRM) 프로그램 판매로 이 분야에서는 MS, 오라클 등 다른 경쟁사를 압도한다. 세일즈포스는 슬랙과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 및 비즈니스 솔루션 부문에서도 MS와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세일즈포스를 공동 창업한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몇 년 전부터 실리콘밸리의 큰 손으로 주목받는 기업가다. 지난해 데이터분석 기업 태블로(tableau)를 153억달러에 사들였고, 2018년에는 시사잡지 타임을 인수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트위터 인수를 시도했다가 포기하기도 했다.

이번 슬랙 인수는 세일즈포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M&A다. 2009년 설립된 슬랙 시가총액은 약 170억달러, 세일스포즈는 약 2300억달러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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