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 다스(DAS)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79)이 2일 재수감됐다.
이 전 대통령은 2일 오후 1시 47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검은 제네시스 차량에 탑승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사저에서 나온 이후 지지자와 취재진에게 별다른 이야기 없이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 강훈 변호사는 검찰 출석 전 ”너무 걱정 마라. 수형생활 잘 하고 오겠다”, ”나는 구속할 수 있어도 진실을 가둘 수는 없다는 믿음으로 이겨내겠다”는 이 전 대통령 말을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청사 내에서 신원 확인·형 집행 고지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로 이동해 오늘부터 수감 생활을 시작한다.
남은 수형기간은 16년으로 사면이나 가석방이 되지 않을 경우 96세인 2036년 형기를 마치게 된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