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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종철이 살림을 도와준다고 생각하는 남편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도와준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같이하는 거예요"

  • 김임수
  • 입력 2020.12.04 08:37
  • 수정 2020.12.04 12:53
정종철 인스타그램
정종철 인스타그램 ⓒHuffpost KR

개그맨 정종철이 살림을 도와준다고 생각하는 대한민국 남편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정종철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며칠 전 한 친구에게 ‘제 아내는 제가 부엌일 도와준대도 괜찮다며 쉬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크게 잘못 생각 하고 있다고 한 마디 했다”라고 전했다.

정종철은 ”살림에는 니 일, 내 일이 없다. 둘의 일이다. ‘도와줄게‘라는 말보단 ‘내가 할게’라는 표현이 맞다”면서 ”아내가 괜찮다며 쉬라는 것은 한편으론 네가 부엌일 한다고 해도 어차피 다시 정리해야 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저, 가위, 국자 등 부엌 살림 제자리가 어딘지 알고 있느냐” 반문하면서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 고무장갑 끼고 수세미 들기 전에 제자리가 어딘지부터 파악하라”는 팁을 전수했다.

그러면서 정종철은 ”회사 갔다 와서 피곤한 몸 이끌고 집에 와서는 쉬고 싶다는 것을 알지만 주부는 퇴근 시간이 없다”면서 ”요즘같은 때는 아이들 학교도 학원도 가는 시간 오는 시간 다 달라서 애들 챙기는 데도 보통 일이 아니다. 힘내라는 말, 함께 하자는 말,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을 것은 당부했다. 

한편,  정종철은 과거 한 방송에서 자신이 ‘옥주부’가 된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남자는 바깥에서 돈 벌어서 갖다 주면 끝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정종철은 어느 날, 아내로부터 유서에 가까운 편지를 받았다.

당시 황규림이 정종철에 보낸 편지에는 ‘남편이, 아빠가 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가족보다는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는 것 같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정종철은 그 때야 비로소 자신이 아내에게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깨닫게 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종철은 철저하게 집안 살림을 분담하며 ‘옥주부’로까지 불리게 됐다.

이제 정종철은 과거 옥동자 시절보다 옥주부로 불리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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