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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프롬'에서 랩 실력을 선보인다

제작자 라이언 머피는 "메릴 스트립의 랩은 끝내줬다"고 말했다

  • Cole Delbyck
  • 입력 2020.11.17 11:41
  • 수정 2020.11.17 14:37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프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프롬' ⓒMELINDA SUE GORDON/NETFLIX

배우 메릴 스트립은 40년이 넘는 연기 생활 동안 래프팅, 바이올린, 프랑스 요리,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능을 익혔다. 이제 그의 이력서에는 ‘랩’도 추가될 예정이다.

메릴 스트립은 오는 12월11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프롬’에서 랩 연기를 선보인다. 제작자인 라이언 머피는 ”메릴 스트립의 완전히 새로운 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 오스카 트로피 수집가(메릴 스트립)는 ‘더 프롬’에서 왕년의 뮤지컬 스타 디디 앨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메릴 스트립 이외에도 브로드웨이가 사랑하는 뮤지컬 스타 제임스 코든과 니콜 키드먼, 케리 워싱턴 등 초호화 출연진을 자랑한다.

라이언 머피는 이번 영화를 위해 새로운 곡을 추가했다. 영화의 대미를 장식할 ’웨어 더 크라운(Wear Your Crown)’이라는 제목의 곡으로 여성 출연진을 전면에 등장한다.

라이언 머피는 버라이어티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더 프롬’ 작곡팀에게 ‘우리 흥미로운 일을 벌이자’고 주문했다. 영화 속 모든 여성들이 보컬 트랙을 채우도록 하자”고 주문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거기에 메릴 스트립 랩도 추가하자!”

제작팀은 라이언 머피의 말에 ”뭐라고요? 랩?”이라고 반문했지만, 그는 ”메릴 스트립이 랩을 했으면 좋겠어. 난 그녀의 랩을 원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제작팀은 한바탕 실컷 웃은 뒤, 곧바로 ‘웨어 더 크라운’을 썼다.

라이언 머피는 ”이 노래는 당신을 긍정적이고 기분 좋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 사회의 편협함과 싸우고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는 젊은 세대에게 그런 느낌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라이언의 계략에 메릴 스트립도 꼼짝없이 말려들고 말았다.

라이언 머피는 ″영화를 보면 아마 팬들은 미쳐버릴 것”이라며 ”랩을 하는 첫 영상에서 메릴 스트립은 끝내줬다. 메릴 스트립이 이 세상에서 할 수 없는 연기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메릴 스트립은 그동안 몇 개의 작품에서 음악적 재능을 뽐낸 적이 있지만 랩은 완전히 새로운 개척지였다.

팬들은 메릴 스트립이 스티븐 손드하임 감독의 뮤지컬 영화 ‘숲속에서’  마녀 역할을 맡아 몇 마디 읊조렸던 장면을 기억하고 있겠지만, 이번에는 차원이 다르다.

제임스 코든은 베니티 페어와 인터뷰에서 ”메릴 스트립은 래퍼로 데뷔해야 한다”면서 그의 출중한 랩 실력을 극찬했다. 그러면서 코든은 ”에미넴보다는 50센트 스타일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라이언 머피는 ‘더 프롬‘이 모든 연령대가 함께 볼 수 있는 ‘할리우드 고전 뮤지컬 영화에 대한 연서’라며 ”나는 작품을 만들 때 신경이 곤두서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만큼은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에 완전히 신이 났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프롬’은 여-여 커플의 프롬 참석을 금지하는 보수적인 시골 학교에 맞서는 한물간 브로드웨이 배우들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았다. 제73회 토니상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다.

*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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