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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승리 군사재판에 참석한 아레나 클럽 MD는 "성매매 알선은 유인석 지시"라고 밝혔다

승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7가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 김임수
  • 입력 2020.11.19 18:12
  • 수정 2020.11.19 18:26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 ⓒ뉴스1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자신의 성매매 알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증인으로 참석한 아레나 클럽 MD 역시 “성매매 알선은 승리가 아닌 유인석의 지시”라고 증언했다.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승리의 세 번째 군사재판이 열렸다. 앞서 법원은 정준영과 유인석을 포함해 4명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으나 3명은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고, 이날 승리의 오랜 친구이자 아레나 클럽 MD로 일했던 김씨만 참석했다. 

이날 김씨는 성매매 알선 정황을 묻는 검찰의 질문에 ”승리가 아닌 유인석의 지시였고, 나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 당시 성매매 알선 등을 주도한 사람이 승리와 유인석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이 나서 말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검찰이 승리, 정준영, 유인석 등이 포함됐던 단체 대화방에서 승리가 ‘잘 주는 애들’이라고 문자한 의미에 대해 묻자 김씨는 ”장난으로 알아들었다”고 했다.

이후 승리 측 변호인이 ”성매매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화끈한 성격의 여성들’을 격한 표현으로 말한 것 아니냐”고 묻자, 김씨는 ”맞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버닝썬 클럽 사태 이후 현재 군인 신분으로 재판 중인 승리는 성매매 알선을 비롯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횡령 등 총 8가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진행된 공판에서 승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하고 7가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오늘 재판에서는 별다른 언급 없이 검찰과 변호인의 신문을 들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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