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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주인공 '스타로드'가 바이섹슈얼임을 천명했다

뼛속까지 '헤테로섹슈얼'인 크리스 프랫은 스타로드를 연기할 수 있을까.

  • 김임수
  • 입력 2020.12.17 15:46
  • 수정 2020.12.17 16:33
ⓒAxelle/Bauer-Griffin via Getty Images

마블 스튜디오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요 캐릭터인 ‘스타로드’ 피터 퀼의 성정체성이 바이섹슈얼(Bisexual)임을 천명했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된 마블 코믹스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9’에는 피터 퀼이 동료이자 이성 커플인 ‘아라디아’, ‘모르스’와 함께 목욕을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 장면에서 모르스는 피터 퀼에게 “너는 다시 태어났고, 이제 우리의 방식을 배울 차례다”라고 말했고, 피터 퀼 역시 ”나를 받아줘서 고맙다”라며 세 사람이 함께 포옹하는 등 바이섹슈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같은 장면이 공개된 이후 사람들의 관심은 즉각 크리스 프랫에 쏠렸다. 16일(현지시간) 버즈피드는 ”이제 사람들은 바이섹슈얼인 스타로드에 대한 크리스 프랫의 생각이 궁금해졌다”며 SNS 반응을 모아 보도하기도 했다.

크리스 프랫은 동명의 마블 영화에서 피터 퀼 역할을 맡고 있다. 아직 해당 설정이 영화에 적용될지 알려지지도 않았지만 미국의 ‘전형적인-이성애자-백인-남성’인 크리스 프랫이 바이섹슈얼 역할을 맡았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 지 벌써 관심사가 된 것이다.

특히 크리스 프랫이 다니는 힐송 교회의 경우 ‘안티 LGBT’로 성소수자를 배척하는 보수 기독교 성향이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한때 게이 전환 치료를 옹호하기도 했다. 최근 트렌스젠더 남성임을 고백한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해 힐송 교회에 다니는 크리스 프랫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에 당시 크리스 프랫은 ”나는 모든 사람을 포용하는 교회에 다니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그 근거로 자신이 안나 프릴과 이혼을 하는 ‘죄’를 저질렀지만 교회에서 배척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들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현재 미국인들은 SNS를 통해 뼛속까지 헤테로섹슈얼이자 밝고 무해한 백인 남성인 크리스 프랫의 반응을 기다리며 진심으로 놀리는 중이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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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마블 #LGBT #버즈피드 #크리스프랫 #가디언즈오브갤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