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국민의힘 지지율이 내년 4월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다.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4.7%로 전주 주간집계 대비 0.1%P, 국민의힘은 28.0%로 전주 대비 0.9%P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6.7%P다.
이어 열린민주당 7.0%(0.5%p↑), 국민의당 6.3%(0.6%p↓), 정의당 5.2%(0.4%p↑), 기본소득당 1.3%(0.4%p↑), 시대전환 0.8%(0.1%p↓)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과 부산 지지율이다. 내후년 대선을 앞두고 수도권과 경남 지역의 민심을 내다볼 수 있는 데다 보궐 선거에 당선되면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될 수 있어 여야 모두 한 치의 양보 없는 수싸움이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국민의힘 서울 지지율은 32.2%로 30.6%를 받은 더불어민주당을 1.6%p 차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3.5%p 빠진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8%p 오르면서 순위가 뒤바꿨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34.2%, 민주당 지지율이 29.5%로 집계됐다. 4.7%p 차이로 민주당이 뒤지는 수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서울(3.5%P↓)과 부산 경남 (3.5%P↓), 60대(6.8%P↓), 노동직(3.0%P↓)·가정주부(3.0%P↓)에서는 하락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서울(1.8%p↑), 30대(2.6%p↑), 50대(1.0%p↑), 중도층(1.0%p↑) 지지율이 전주 대비 올랐다.
한편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4.5%.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