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1년 01월 21일 19시 19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1월 21일 20시 41분 KST

"인스타그램 폭로부터 텔레그램 마약 유통까지 ": '기자왕 김기자'가 전한 황하나 사건 풀스토리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역시 황하나 사건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유튜브 '기자왕 김기자' 채널
유튜브 ‘기자왕 김기자’ 채널 ‘마약왕 전세계, 바티칸까지 나왔다’ 황하나 사건 총정리’ 영상 화면 캡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파편화된 사건의 내막을 알 수 있는 영상이 눈길을 끈다.

20일 유튜브 ‘기자왕 김기자’ 채널에는 ‘마약왕 전세계, 바티칸까지 나왔다’ 황하나 사건 총정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채널 운영자인 일요신문 김태현 기자는 이날 ”모든 사건의 발단은 인스타그램 폭로에서 시작했다. 거의 생중계되다시피 했다”면서 ”황하나를 ‘1’ 또는 ‘한무’라고 바꿔 설명하는 등 아는 사람이 아니면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사건 풀스토리를 설명했다.

 

″황하나가 명품 훔쳐 팔았다는 폭로가 시작”

김 기자가 전한 내용에 따르면, 황씨의 마약 혐의에 얽힌 인물은 지난달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황하나의 남편 오씨와 두 사람의 친구인 남씨, 그리고 남씨 여자친구인 김씨다. 네 사람은 모두 친분이 있고, 어떤 이유에선지 갈라져 싸우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인스타그램에 ”옷이나 신발을 훔쳐 간 게 한 두 개가 아닌데 CCTV 공개해서 얼굴 못 들게 다니고 해도 되나요?”라며 황하나가 명품 의류를 훔쳐 판매했다고 폭로했다.

졸지에 도둑으로 몰린 황씨는 자신의 4억짜리 벤츠 마이바흐 차량을 도난당했다면서 ”이게 진짜 도둑이지”라고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황씨가 도난 당했다고 주장한 마이바흐는 렌터카로 밝혀졌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황씨는 주사기에 액체가 담긴 사진과 함께 김씨와 남씨가 마약을 했다고 폭로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이후 남씨는 ”황씨와 오씨가 꼭 처벌받게 해달라”는 메모를 남긴 뒤 극단적 선택으로 중태에 빠지게 된다.

유튜브 '기자왕 김기자' 채널
유튜브 ‘기자왕 김기자’ 채널 ‘마약왕 전세계, 바티칸까지 나왔다’ 황하나 사건 총정리’ 영상 화면 캡처

″황하나 남편 숨지기 하루 전 어딘가로 사라져”

영상에는 황하나 남편 오씨가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후 이야기도 담겼다. 오씨는 남씨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며 지난달 20일 경찰서를 찾아 ”황하나 몰래 마약을 투약했다”던 자신의 기존 진술 내용을 번복했다. 하지만 이 진술이 있고, 이틀 뒤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고, 다시 ”황하나를 마약에 끌어들여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다.

오씨의 진술 번복 다음날인 21일 황하나 역시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씨는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갑자기 차에서 뛰어내려 어딘가로 사라졌다. 이때 황씨는 담배갑 종이에 ”내가 가장 사랑한 남자는 오씨였다”는 메모를 남겼다. 그리고 다음날 오씨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김태현 기자는 ”오씨 사망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될 거 같지는 않다. 남씨마저 중태에 빠져 수사가 쉽지 않다”면서 ”남씨가 마약 판매책으로 활동했던 국내 최대 마약 유통 조직 ‘바티칸 킹덤‘의 경우 텔레그램에서 아이디 ‘전세계’로 활동하는 인물로부터 공급받아 유통했다. 전세계는 다름 아닌 2016년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범인 박아무개씨”라고 전했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역시 최근 SNS를 통해 ”최근 구속된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와 마약입수 경로에 대해 아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며 사건 취재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