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 상대방에 따라 사진과 문구를 다르게 띄우는 ‘멀티 프로필’ 기능이 추가된다. 이와 함께 특정 자격을 갖춘 전문가를 찾을 수 있는 ‘인물 검색’도 가능해진다.

19일 카카오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중 카카오톡 ‘멀티 프로필’ 베타(시험) 서비스가 시작한다. 멀티 프로필은 카카오톡 내 프로필을 여러 개 만들어 상대에 따라 다르게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국민 메신저’가 된 카카오톡은 전화번호가 등록된 모든 사용자를 대화 상대로 자동으로 추가함에 따라 공사 구별이 어렵고 프로필을 통한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카카오는 내년 중 멀티 프로필 기능을 추가해 가족, 직장 동료, 친구 등 관계에 따라 프로필을 따로 설정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능을 악용해 다른 사람을 사칭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안전 장치도 마련한다.

그런가 하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프로필에 자격을 등록하고 이를 다른 사람이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인물 검색’ 기능도 내년 중 출시한다.

이 기능을 쓰면 세무사·건축가·소믈리 등 특정 자격증을 갖춘 사람을 찾아서 대화할 수 있다. 

인물 검색 기능은 12월 출시되는 카카오톡 ‘지갑’에 담긴 신원 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지갑은 신분증과 각종 증명서를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본인 인증을 위한 QR체크인,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이 순차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