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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 선거 결과 불복에 "무책임하다"고 직접 언급했다

트럼프 독불장군식 행보에 대해 공화당 내부에서도 불만이 커지는 분위기다.

ⓒASSOCIATED PRESS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결과 불복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가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트럼프 대선결과 불복 무책임하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 선거 결과 불복에 대해 ”매우 무책임하다”고 직접 비판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국 대선이 부정한 방법으로 이뤄진 결과라고 주장하며 핵심 경합주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 코로나19 백신 유통 계획 등을 포함한 중요한 정보들을 바이든 당선인 측에 공유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는 믿을 수 없는 무책임함을 목격했고, 민주주의가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해 엄청나게 해로운 메시지가 전세계에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공화당 지도부를 백악관에 초정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트럼프)가 미국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국가 봉쇄 계획 없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내 코로나19 폭증에도 방역 차원의 ‘국가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바이든이 당선되면 전국적 봉쇄를 통해 자영업자 등의 생계를 위협할 것”이라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내가 봤을 때 전면적인 국가 봉쇄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봉쇄는 역효과만 낳을 뿐”이라고 밝혔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18일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7만16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일 기록한 17만7224명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미국은 이같이 폭발적인 확산세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35개 주로 확대했다.

또 노스다코타주, 미시간주 등 일부 지역은 폭발적인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부분 봉쇄에 나섰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화상전화를 통해 미네소타주 소재 한 간호사에게 중환자실의 끔찍한 상황에 대해 전해 듣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Kevin Lamarque / Reuters

재무장관 조만간 발표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차기 재무장관을 결정했고 2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재무장관 소식을 조만간 들을 것”이라며 ”추수감사절(11월27일) 전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CNBC방송은 바이든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최근 재계 인사들을 만나 재무장관 후보가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예상 후보는 라엘 브레이너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로저 퍼거슨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 최고경영자(CEO),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이다. 

CNBC는 ”옐런은 민주당에서 진보와 중도 양 진영에서 모두 지지를 받고 있고, 퍼거슨은 3월 ITAA에서 퇴직하고 연방정부로 복귀하고 싶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보 공화당 내부서도 반발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독불장군식 행보에 대해 공화당 내부에서도 점점 불만이 커지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공화당 의원 다수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 크렙스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인프라보안국(CISA) 국장을 해임한 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존 코닌 공화당 상원의원은 ”크렙스 국장 해임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라면서 ”우리가 좀 더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게 나 뿐만은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다.

같은 당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도 크렙스 국장 해임에 관해 ”이번 일은 끔찍한 실수”라고 말했고, 셸리 무어 캐피토 상원의원 또한 ”외국의 대선 간섭과 허위사실 유포를 막기 위해 애써온 크렙스 국장의 해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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