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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는 여성에게 넘겨라": 이탈리아 한 의류 업체 세탁 라벨 문구에 SNS가 들끓고 있다

해명은 더욱 궁색하다.

  • 김임수
  • 입력 2021.01.15 22:44
  • 수정 2021.01.15 22:45
‘여성에게 넘기세요(Give it to your woman).' 이탈리아 한 의류업체의 세탁 라벨 문구에 전 세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여성에게 넘기세요(Give it to your woman).' 이탈리아 한 의류업체의 세탁 라벨 문구에 전 세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이탈리아 한 의류업체의 세탁 라벨 문구에 전 세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토스카나주 체르탈도 자코모 쿠치니 시장은 최근 집에 있던 바지 세탁 라벨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영어로 ‘여성에게 넘기세요’(Give it to your woman)라고 적혀있었던 것. 쿠치니 시장은 이 라벨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성차별적이자 여성은 빨래 등의 집안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퇴행적 사고의 발로”라며 ”역겹다”고 분노했다.

쿠치니 시장 게시물은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고,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하면서 이슈가 됐다. 뉴스를 접한 이탈리아인들은 SNS에 자신도 같은 문구가 적힌 제품이 있다며 사진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의류 업체는 사과와 함께 제품을 수거해 라벨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업체는 ”원래 취지는 스스로 빨래조차 할 수 없는 무능력한 남성들을 풍자하려던 것”이라며 ”성차별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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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이탈리아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