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으로 유명한 교촌에프앤비가 1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초반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오전 10시30분 기준, 교촌에프앤비 주가는 2만7450원으로 시초가(2만3850원) 대비 15% 올랐다. 시가총액은 6858억원으로 코스피 237위에 안착했다.
교촌에프앤비는 공모주 청약 당시 1318.3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1117.25대 1)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공모가도 희망 밴드 최상단인 1만23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달 코스피 상장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따상’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공모가마저 위협받는 상항이다. 이에 교촌에프앤비 역시 동학개미들의 무덤이 되는 것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증권업계는 빅히트와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현재 유통가능물량은 전체 주식수(2498만2540주)의 18.51%(466만3539주)에 불과하다. 여기에 창업주인 권원강 전 회장의 지분율이 높고 권 회장 외 8인의 최대주주(74.13%)가 보유한 주식은 상장 6개월 후부터 시장에 나온다. 빅히트의 경우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상장 후 단기간 물량을 대거 내놓으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