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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의 반란' 게임스톱 주식이 로빈후드 거래 제한으로 44% 폭락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다시 반등 중이다.

  • 김임수
  • 입력 2021.01.29 09:54
  • 수정 2021.01.29 09:55
'서학개미의 반란' 게임스톱 주식이 로빈후드 거래 제한으로 44% 폭락 마감했다
'서학개미의 반란' 게임스톱 주식이 로빈후드 거래 제한으로 44% 폭락 마감했다 ⓒGetty Images

 

헤지펀드와 개미(개인 투자자) 간 격돌로 미국 주식 시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비디오 게임 판매업체 게임스톱 주식이 폭등 후 폭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은 전날보다 44.3% 떨어진 19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초만 해도 17~18달러에 불과하던 게임스톱 주식은 하루 전인 27일(현지시간) 20배를 훌쩍 넘는 483달러까지 치솟은 뒤 폭락했다.

게임스톱의 폭락은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거래 제한 조치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로빈후드는 과도한 변동성을 우려해 투자자들을 보호한다는 이유에서 게임스톱 등 일부 주식 거래를 제한했다. 로빈후드는 거래 수수료가 없어 서학개미(서양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앱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은 전날보다 44.3% 떨어진 19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은 전날보다 44.3% 떨어진 19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 화면 캡처

 

게임스톱 주가의 ‘묻지마 폭등’은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반발한 결과다. 몇몇 헤지펀드에서 게임스톱을 파산시킬 정도의 공격적인 공매도를 예고하자 이에 반발한 개미들이 합심해 주식을 대거 사들이기 시작했다. 개미들은 주로 레딧 토론방에서 헤지펀드의 하락 베팅에 맞서 주식을 매입해 실제 헤지펀드에 수십조에 달하는 엄청난 손실을 입히고 있다.

특히 이 물러설 수 없는 혈투에 세계 최고 주식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Gamestonk!!(게임스톱 폭격!!)”라는 메시지로 개미들을 독려하면서 더욱 불을 붙였다. 

한편,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게임스톱 주가는 반등하고 있다. 미국 CNBC 등에서 로빈후드가 게임스톱 주식 거래를 재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간 뒤 30% 가량 회복한 25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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