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으로 지목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은 보증금 12억원이 넘는 대치동 아파트 전세로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한국일보는 ”김 연구원(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 보증금 12억5000만원짜리 전세를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거주 중인 아파트는 대치동 학원가 바로 옆 위치한 곳으로 매매가는 18억원(20평대)~26억원(40평대)에 이른다. 김 후보자는 몇 년 전 유학을 가기 전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처분했고, 귀국 후 자녀 교육을 위해 처음 이곳으로 이사했다.
앞서 공수처 추천위는 김 후보자 추천 사유로 “현재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고 주택에 전세로 거주하는 등 법조인으로서 청렴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밝힌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김 후보자가 10년 이상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한 만큼 정상적인 재산 증식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김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1기로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1995년 3월부터 1998년 2월까지 서울지방법원 본원과 북부지원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이후 1998년 3월부터 2010년 1월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공수처장으로 임명된다. 공수처장은 차관급으로 임기는 3년이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