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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32억 재산 형성 논란'에 휩싸인 금태섭 전 의원이 조국 인사청문회 당시 한 발언이 화제다

그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 출마를 고민 중이다.

금태섭 전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뉴스1

내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 출마를 고민 중인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현재 탈당)의 재산이 논란인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 역시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등록금 때문에 휴학해야 하고 학기 중에도 아르바이트를 뛰어야 하는 젊은이들이 이번 논란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그 친구들이 어떤 상처를 입을지 또 우리 사회의 공정성에 대한 기대나 가치관에 얼마나 큰 혼란을 느낄지 저로서는 참으로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조국 전 장관의 딸과 아들의 특혜 논란을 비판한 말이었다. 당시 금 전 의원은 ”변명 없이 젊은 세대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발언은 금 전 의원에게 되돌아간 형국이다. 금 전 의원의 두 20대 아들은 현재 서울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의 공동 소유자로 각각 7억3000만원을, 예금 역시 각각 8억7000만원으로 모두 합해 32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변호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담동 효성빌라를 당시 시가를 35억원으로 산정해 계산해 본 바로는 금태섭 전 의원과 배우자 각 1억8100여만원, 장남 2억3600만원, 차남 2억4700만원으로 총 8억4500만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면서 ”이를 제대로 냈는지 확인하면 논란은 정리된다”고 말했다.

이에 금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KBS 등에 ”세무사에 의뢰해 계산해서 냈고, 증여에 붙는 증여세까지 문제없이 냈다”면서 ”선거에 나가게 될 경우 당연히 이후 필요한 절차에 따라 밝히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금태섭 전 의원 장남 중혁 씨는 의경 시절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금수저‘라고 자처하기도 했다. 그는 ”‘성씨’ 덕분에서 태어날 때부터 주변에서 ‘금수저’라 놀림을 받았다”면서 ”아빠가 돌연 고위 공직자가 되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금수저가 됐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따르면, 중혁 씨는 새로운 세상과 사람들을 만나고자 25개국을 넘게 여행했고, 아버지 선거캠프에서 일하며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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