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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된 주인의 반려견이 진단키트에 이어 PCR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확진자들의 반려동물도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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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bruev via Getty Images

동물용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반려견이 유전자 증폭(PCR) 방식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주인의 반려견이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확진자들의 반려동물들도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수의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도 모처에 거주하던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되면서 프렌치불도그 종의 반려견을 동물병원에 맡겼다. 이틀 뒤인 19일 이 반려견을 대상으로 수차례 항원진단키트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반려견은 서울대에서 PCR로 다시 검사한 끝에 같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벤처기업인 프로탄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로 동물의 코 또는 입 속에서 코로나19 항원을 직접 검출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이 반려견 외에 지난 24일 정부가 발표한 반려묘(21일 검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로 기록돼 있다. 수의계에서는 해외에서 이미 다수의 고양이(72건)와 강아지(52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아 국내에서도 추가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도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지침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의계 관계자는 ”강아지, 고양이가 가족이라는 인식이 높고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알려지면 유기나 학대를 당할 수 있어 결과 발표가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아직까지 해외에서도 코로나19에 걸린 반려동물이 사람을 감염시킨 사례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반려동물 역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치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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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