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영국 독일 등 유럽이 코로나19로 다시 전면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영국은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가 보고되고 있다.

  • 김임수
  • 입력 2020.12.16 10:37
  • 수정 2020.12.17 10:39
ⓒASSOCIATED PRESS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겨울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다시 전면 봉쇄령이 내려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 등 연말을 앞두고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1차 대유행 때보다 엄격한 선제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

 

영국 변종 바이러스 등장에 초긴장...봉쇄 조치 3단계 격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을 확인했다. 초기 분석 결과 이 변종이 기존 변종보다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국은 변종 출현 사실을 세계보건기구(WHO)에도 통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검사법으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기존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는 상황이다. 이날 맷 핸콕 장관 역시 ”현재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이 이 변종에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영국은 코로나19 빠른 확산세로 16일부터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에 적용되는 봉쇄 조치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봉쇄조치 3단계가 적용되면 가족 이외에 실내에서 6명 이상이 모일 수 없다. 또 술집과 식당 등은 배달과 포장 영업만 가능하다. 호텔과 영화관, 박물관 등 실내 엔터테인먼트 장소도 영업이 중단된다.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 2만1671명, 12일 2만1502명 등 연일 2만명을 넘고 있다. 특히 15일 코로나19 사망자가 506명으로 보고되는 등 중환자 비중도 갈수록 늘고 있다.

ⓒASSOCIATED PRESS

독일·네덜란드 등도 올 겨울 ‘락다운’

앞서 독일도 1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면 봉쇄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독일은 크리스마스 쇼핑 등으로 사회적 접촉이 증가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2만명이상 나오고 있고, 누적 사망자 역시 한 달 새 1만명이 늘어 2만명을 넘었다.

이날부터 독일은 식료품 등 생활필수품 판매 매장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학교, 아동보육시설 문을 닫는다. 

네덜란드 역시 이날 자정부터 1월19일까지 최소 5주간 모든 학교와 상점들의 문을 닫는 두 번째 봉쇄를 실시한다. 이번 봉쇄령으로 네덜란드 가정에서는 13세 이상 손님을 하루 최대 2명만 받을 수 있다. 성탄절을 전후 3일간은 성인 방문자 3명까지 허용되지만 사실상 영업 중지에 해당하는 조치다. 이와 함께 해외 여행 제한도 3월 15일까지로 두 달 연장했다.

터키는 12월 31일 밤부터 5일간 봉쇄령을 내렸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 외출이 금지되며, 실내외 모든 모임은 최대 6명까지로 제한된다. 체코에서는 오는 18일부터 식당과 호텔, 실내 체육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전국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진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국제 #영국 #독일 #유럽 #터키 #네덜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