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하면서 3차 유행 기로에 섰다

수도권에서만 17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Kim Hong-Ji / Reuters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3차 유행이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00명대 진입한 지 1주일도 안돼 300명대 진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발생 사례는 293명, 해외유입은 50명이다.

특히 수도권은 지역발생 기준으로 무려 177명(서울 107명, 경기 59명, 인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국내 유행은 지난 8월27일 신규 확진자 441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하향세를 보이다가 10월 중순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200명대에 진입하고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300명대까지 늘었다.

수도권 지역발생은 1주일간 평균 138.4명으로 전날 125.7명 대비 12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 17일 0시 기준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기준인 100명 이상을 충족한 상태로, 정부는 19일 0시부터 수도권에 대해 1.5단계를 시행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2주간) ’145→89→143→126→100→146→143→191→205→208→222→230→313→343명′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추이는 ‘117→72→118→99→71→113→128→162→166→176→192→202→245→293명’ 순이다.

ⓒReuters

일상 공간 중심 집단발생...경남 하동 일일 확진자 15명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가족이나 지인간 소모임 여행, 직장, 종교시설, 수영장 등 일상 공간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집단감염별 서울 주요 신규 확진자를 살펴보면 △도봉구 종교시설 관련 8명 △서대문구 요양시설 관련 5명 △중구 소규모 공장 관련 1명 △영등포구 증권회사 관련 1명 △송파구 지인 강원여행 모임 관련 1명 △성북구 가족 관련 1명 △성동구 체육시설 관련 1명 △용산구 국군복지단 관련  1명 △성동구 금호노인 요양원 관련 1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1명 △수도권 미술대학원/아이스하키 관련 1명 등이다.

경기도에선 전날 해외유입 5명을 포함해 총 64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고양시에선 기존 확진자의 일가족 3명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양주에서도 가족 간 감염 등 주민 6명이 신규 확진됐다.

인천에서는 해외유입 사례 1명을 포함해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 중 인천 116번은 치킨 음식점 관련 확진자로 추정된다. 이 확진자의 배우자(인천 1118번)도 확진됐다. 인천 1117번은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감자탕 음식점 관련 확진자이다. 인천 1119번은 타시도 거주 자녀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 1120번은 앞선 확진자(인천 1107번)와 접촉했다. 인천 1121번은 러시아에서 입국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경남에서는 도청 기준으로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대본 통계 기준으로는 28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날 미반영된 확진자가 합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하동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만 15명이다. 하동에서는 지난 17일 지역 내 모 중학교 여학생(경남 396번)과 같은 중학교 50대 여교사(경남 397번)가 확진된 이후 전수검사 과정에서 감염자들이 쏟아졌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대규모 재확산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단계가 더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앞으로 2주일를 집중 방역 기간으로 삼아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