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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회장 빈소 다녀간 기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다수의 국무위원이 같은 날 빈소를 찾았다.

  • 김임수
  • 입력 2020.11.04 17:16
  • 수정 2020.11.05 14:27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를 다녀간 취재기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같은 날 다수의 국무위원이 빈소를 방문해 청와대까지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지난달 26일 고 이건희 회장의 빈소가 차려졌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다녀간 한 경제신문 기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당시 해당 장례식장에는 1000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례식장 방문자 중 추가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날 동료 기자들과의 식사 모임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에 방대본은 불특정 다수가 코로나19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판단해 재난 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故 이건희 회장 빈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에 관가는 비상이 걸렸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 다수의 국무위원들이 같은 날 빈소를 찾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홍남기 부총리의 경우 지난달 26일 빈소에 다녀온 뒤 30일 울산에서 열린 미래차 전략 토크쇼에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하기도 했다. 조문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는 만큼 코로나19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지만 확진 판정이 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코로나 검사 이후 자택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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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치 #이건희 #홍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