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01월 05일 10시 56분 KST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사시존치를 주장하는 한 고시생을 폭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며 자신의 집 앞을 찾아 면담을 요청한 한 고시생을 폭행·폭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 조선일보는 국민의힘 한 의원실을 통해 이같은 주장이 담긴 음성 녹음 파일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16년 11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자신의 오피스텔 앞에서 사법시험 폐지를 막아달라고 시위를 벌인 고시생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한 의혹을 받는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밝힌 고시생은 “박 의원이 (나를 보자마자) 멱살을 잡고 수행비서를 시켜 강제로 내 얼굴 사진을 찍었다”며 “너무 당황해서 자리를 모면하려고 도망가려 했는데 가방을 잡아채 붙잡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조선일보에 “귀가하려는데 갑자기 청년 몇 명이 둘러싸서 급히 수행비서를 불러 ‘사진 찍어라’고 했던 것”이라며 “폭행이나 폭언은 없었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범계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사유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에 대한 각종 부적격 사유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숫자도 헤아리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박 후보자는 1970년도부터 소유한 충북 영동 임야 6400여 평을 국회의원 당선되고 8년간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고, 2018년 배우자 증여받은 경남 밀양 2억원대 토지도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는 2016년 사시존치를 요구하며 자택 앞에서 농성하던 고시생을 폭행했고, 패스트트랙 처리 때에는 야당 당직자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형사 피고인”이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대 대통령이 형사피고인을 장관에 임명한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