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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15만원이 무너졌다

추가상장에 이어 보호예수 물량까지 시장에 나오고 있다.

ⓒReuters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기준, 빅히트 주가는 전일 대비 8000원(5.1%) 하락한 14만9000원에 거래되면서 상장 이후 처음 15만원이 무너졌다. 시초가였던 27만원과 비교하면 45%가량 빠진 셈이다.

하루전인 지난 29일 빅히트는 중국계 벤처캐피탈 웰블링크 상환전환우선주 177만7568주를 추가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상환전환우선주는 투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환권과 보통주로 전환활 수 있는 전환권을 모두 갖고 있는 우선주다. 웰블링크의 빅히트 지분은 6.24%로 이중 상당 부분을 빠르게 현금화할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방시혁 대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방시혁 대표 ⓒ뉴스1

설상가상 기관투자자의 보호예수 물량 일부가 시장에 풀리면서 주가에 악역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이 보유한 빅히트 물량 중 4.80%에 해당하는 20만5463주에 대한 의무보호예수가 30일부로 해제됐다.

한편, 한국경제는 지난 29일 한국거래소 관계자 멘트를 인용해 “빅히트가 상장 직후 급락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관련 규정 위반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빅히트 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최초 지분율 9.7%)와 메인스톤(7.0%)의 매도 과정에서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는지 들여다볼 전망이다. 해당 투자자들은 관례에 따라 빅히트에 등기이사를 한 명씩 보낸 상태였다.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의 주식가치 역시 1조8442억여원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김임수 기자: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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