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뭐가 되었든 2020년보다야 낫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내년에도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한다.

일단 2021년은 역대급으로 공휴일이 적은 해다. 2021년 공휴일은 총 64일로 2019년 66일, 2020년 67일에 비해 2~3일이 적다. 설상가상 전국단위 선거도 없고, 징검다리 휴일을 삼을 만한 곳도 좀처럼 안 보인다.

2~3일 적은 것 정도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면 지금 당장 스마트폰 혹은 은행에서 받은 달력을 한장 한장 넘겨보시라. 충격과 공포를 느낄 것이다.

상반기 한 줄 요약 : 근로자의 날과 현충일이 주말과 겹쳤다

• 1월 1일 신정 - 금요일

• 2월 11~13일 설날 연휴  - 목~토요일

• 3월 1일 삼일절 - 월요일

• 4월 휴일 없음

• 5월 1일 근로자의 날 - 토요일

• 5일 5일 어린이날 - 수요일

• 5월 19일 부처님오신날 - 수요일

• 6월 휴일 없음 (6일 현충일 - 일요일)

 하반기 한줄 요약 : 10월부터 12월까지 평일 쉬는날이 없다

• 7월 휴일 없음

• 8월 휴일 없음 (15일 광복절 - 일요일)

• 9월 20~22일 추석 연휴 - 월~수요일

• 10월 3일 개천절 - 일요일

• 10월 9일 한글날 - 토요일

• 11월 휴일 없음

• 12월 휴일 없음 (25일 크리스마스 - 토요일)

히말라야 소금보다 짠 신축년 공휴일 스케일에 벌써 김이 빠진다. 그럼에도 내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이 종식되기만 한다면 그때부터 하루하루가 공휴일 못지 않게 행복한 나날이지 않을까.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2020년을 아무런 미련 없이 떠나보낼 것이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