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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필스페셜(Feel Special)이 난데없이 '안티 트럼프 노래'가 됐다

한 네티즌은 "이 노래가 미국의 역사를 바꿨다"고 말했다.

ⓒASSOCIATED PRESS

트와이스가 지난해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던 ‘필스페셜(Feel Special)이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안티 트럼프 노래(Anti-Trump Song)’로 회자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6일 트위터에 올라온 짧은 영상이었다. 2020년 미국 대선 개표 과정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주를 역전하는 것을 자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30여초짜리 영상이다.

조지아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1992년 이후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선거인단을 확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는 49.5%를 득표하며, 트럼프 대통령(49.3%)을 0.2%P차로 앞서는 중이다.

이에 한 미국 네티즌은 조지아의 짜릿한 역전극을 기념하기 위해 조지아를 대표하는 특산물(?)인 코카콜라, 악어, 사과농장, 그리고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첫 흑인 여성 주지사에 도전했던 민주당 정치인)를 소개하면서 트와이스의 ‘Feel Special’을 배경음악으로 깔았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다음 날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필스페셜은 진짜로 민주당의 위한 노래”라며 한 민주당 지지자가 차 안에서 필스페셜을 열창하며 트럼프 지지자와 격한 설전을 벌이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관심은 더욱 커졌다.

현재 미국 네티즌은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이끌려 트와이스 필스페셜 뮤직비디오 유튜브 영상에까지 찾아와 댓글 놀이에 빠진 상태다.

이들은 ”이 노래가 미국의 역사를 바꿨다”, ”바이든 행정부는 필스페셜을 공식 국가로 지정해야 한다”, ”지금 바이든은 특별한 기분(Feel Special)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는 댓글과 함께 ”미나에게 투표를”, ”지효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사람은 손!”과 같은 팬심 넘치는 댓글로 민주당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한편, 트와이스는 지난달 26일 두 번째 정규 앨범 ‘아이즈 와이드 오픈’(Eyes wide open)을 발매, 타이틀곡 ‘아이 캔트 스탑 미(I CAN’T STOP ME)’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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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국 대선 #트와이스 #조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