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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가 "개표를 중단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유를 가져!"라고 조언했다

1년 전 트럼프 대통령 트윗글을 패러디해 되갚았다.

  • 김임수
  • 입력 2020.11.06 10:21
  • 수정 2020.11.06 12:48
ⓒASSOCIATED PRESS

스웨덴 출신 환경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17)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여유를 가지라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밤 트위터에 ”개표를 중단하라!(STOP THE COUNT!)”는 글을 올렸다. 현재 트럼프 캠프는 이번 대선이 부정한 방법으로 치러지고 있다며 ”합법적인 표만 집계하면 이겼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레타 툰베리는 트럼프의 트윗글을 직접 인용한 뒤 ”참 웃기네요. 트럼프는 분노조절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면서 ”친구들과 고전 영화나 보러 가세요. 여유를 가져 트럼프, 여유!”라고 전했다.

그레타 툰베리의 글은 1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남긴 글을 그대로 되갚아준 것이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은 그레타 툰베리가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것에 관해 ”너무 웃기네. 그레타는 분노조절 문제를 신경써야 한다. 친구와 좋은 고전 영화라도 보러 가라. 여유를 가져(Chill) 그레타, 여유!”라고 조롱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마주치기도 했다. 당시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쏘아보는 그레타 툰베리의 모습이 전 세계에 전파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도 했다.

ⓒAndrew Hofstetter / Reuters

한편, 그레타 툰베리는 이번 미국 대선 과정에서 ”기후적 관점에서 충분하지 않지만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지지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1년간의 활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갔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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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국제 #2020 미국 대선 #그레타 툰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