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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윗글에 경고문을 붙이는 이유가 있다

수요일 자정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7개 트윗글 적어도 4개에 경고문이 붙었다.

트위터가 2020년 미국 대선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글이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경고문’을 반복적으로 게시했다.

수요일(4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연일 공격적인 내용을 담은 트윗글을 올렸다. 트위터는 개표가 시작하는 자정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글 7개 가운데 최소 4개글에 ”이 트윗에 공유된 일부 또는 전체 콘텐츠에 대해 이의가 제기되었으며 선거 또는 다른 공적 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 문구를 내보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용지 더미가 집계되면서 마법처럼 우위가 사라지고 있다”며 우편투표를 마치 비민주적인 행위로 언급하는가 하면, ”펜실베니이아에서 50만표차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근거없는 주장도 펼쳤다.

이어 그는 미시간주에서 새로 열리고 있는 투표함의 표가 100% 조 바이든에게 가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스크린샷을 공유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공유한 이 스크린샷은 이후 삭제 조치됐다.

현재 트럼프 캠프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개표 결과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표하는 중이다. 일부 주에서는 투표일 이후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인정하고 있어 실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 현재 조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승리한 상황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벤실베이니아에서 앞서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투표소
펜실베이니아 투표소 ⓒASSOCIATED PRESS

통상 우편투표의 경우 투표함을 개봉한 이후 스캔 및 카운트하기 전, 사람이 일일이 용지를 평평하게 펴는 등 물리적으로 시간이 더 걸린다. 현재 투표소에서 부지런히 우편투표 개표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이들이 (바이든 후보에 유리한) 투표함을 찾고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선거일 이후 새롭게 생기는 투표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니콜라스 파시오 트위터 대변인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 투표가 집계되고 있기 때문에 조기 대선 승리 선언이나 선거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담은 정보를 담은 트윗글에 대해 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선거의 청렴성을 지키기 위해 계속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 트윗글에 첫 번째 경고를 날리면서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별도의 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민주주의 참여와 절차에 대한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배포하기 위해 우리의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시도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글에는 추가적인 맥락을 제공하는 라벨(경고문)을 붙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페이스북도 이와 비슷한 정책을 취하는 중이다.

 

*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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