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제 금 시세와 비트코인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 국제 금 시세는 1908.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월29일 1865.6달러 수준으로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2.3%P 가량 오른 수치다.
이는 대선 결과를 둘러싸고 소요 사태를 비롯해 당분간 미국 내 혼란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역시 요동치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2시 기준, 비트코인은 1만3896달러로 전날 대비 4.12%P 급등했다.
가상자산 상승은 대선 이후 시행될 막대한 경기부양책에 따른 기대감과 페이팔의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시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한편, 올해 미국 대선은 초박빙 양상에 최종 승자 확정이 훨씬 늦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4년 전 대선 당시에는 선거 다음날 새벽 2시 반,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4시 30분께 승자가 확정됐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