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영화평론가가 본인이 아끼는 분홍색 마이크에 유재석 사인을 받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 유재석이 ”유퀴즈 출연을 결심한 계기가 뭐냐”고 묻자 이동진 평론가는 ”예전에 유느님을 한 번 뵌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너무 하고 싶은 걸 못 했다”며 ”오늘 그 소원을 풀려고 나왔다. 사인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이어 ”제가 사인을 약간 특이한 물건에 받는데, 초면에 부탁드리면 실례일 것 같아 말이 안 나왔다. 이번에는 두 번째 만남이니까 부탁드리려 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 물건은 마이크였다. 방송이 끝난 후 이동진 평론가는 블로그에 유재석의 사인이 담긴 마이크 인증샷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진 평론가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도 언급했다. 그는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 수상하는 것에 베팅하겠다”며 ”지금 기준으로는 수상할 확률이 70~80%는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윤여정 배우가 시상대에 올라서 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말씀을 너무 잘하실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평론가 이력도 화제에 올랐다. 유재석이 평론가 경력을 묻자 이동진은 ”일간지 기자 시절까지 합하면 25년 정도 된다. 평론한 영화 편수는 대략 1만 편 정도다. 미국에 연수를 갔을 땐 1년 동안 영화를 1,017편 봤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막상 좋아하는 걸 일로 하면 좋을 것 같지 않다”며 말하자 이동진은 ”이게 결혼과 비슷하다. 아무리 사랑해도 환상이 깨진다. 어차피 환상이 깨질 거라면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하는 사람하고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일도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해야 권태에서 버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