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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과 김창열이 인수한 제주도 서귀포 전통 한옥스타일 게스트하우스는 어쩌다 갈등의 씨앗이 되었나?

故 이현배는 형편이 어려워지며 그 근처에서 ‘년세’ 형식으로 집을 얻어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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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 이하늘이 친동생이자 래퍼 이현배가 세상을 떠난 원인으로 김창열을 지목한 데 이어 대리 작사·작곡 의혹도 폭로한 가운데, 이들의 갈등 원인으로 떠오른 제주도 서귀포 게스트하우스에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경향 취재에 따르면 이하늘과 김창열이 지난 2018년 2월 경 인수한 것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전통 한옥 스타일 게스트하우스였다. 그로부터 7년 전 DJ DOC 멤버들은 E채널 ‘독한 민박’에서 민박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일을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으로 소화한 바 있다. 때문에 예능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 주목받기도 했으나, 이게 불행의 단초가 되었다. 

처음에 게스트하우스 사업은 이하늘이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이하늘을 비롯한 멤버들은 새롭게 오픈하기 전 리모델링을 위해 관련 업체와 접촉했고, 한때 국내에서 검증된 전문 펜션 리모델링&위탁사업체와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으나 ‘제시한 금액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무산되기도 했다고 스포츠경향은 보도했다.  

스포츠경향은 ”넉넉치 못한 자금으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결국 동생 이현배가 아파트를 처분하고 리모델링에 주도적 역할로 나서게 됐다. 그는 게스트하우스 근처에서 ‘년세’ 형식으로 집을 얻어 거주하면서 리모델링 시공을 직접 관리, 감독했을 뿐 아니라 돌을 나르며 시공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하늘은 리모델링 공사비가 초과되면서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한 김창열이 “비용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다”면서 돈을 내는 것에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하늘은 “결혼식 당일에 그런 말을 하냐”면서 갈등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현배는 지난해 3월 방송된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서 “투자가 중단 돼 마감만 남기고 게스트하우스 공사가 중단됐다”며 손수 나무를 깎고, 돌을 나르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현배는 “건설 일용직에 배달 대행까지 했다”고 생활고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18일 DJ DOC 이하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동생이 세상을 떠난 이유로 김창열을 지목하며 “과거 DJ DOC 멤버들이 함께 제주도 땅을 샀고, 해당 땅에 숙박업소 사업을 이현배가 총괄해오던 중 김창열이 공사 비용이 비싸다고 투자금을 내지 않으면서 생활고가 시작됐다”며 강도높게 비난한 바 있다.

이하늘은 이어 “모든 것을 처분하고 제주도에 내려간 이현배가 모든 걸 다 떠안았고, 결국 배달 등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다가 최근에 교통사고가 났고, 돈이 없어 MRI 검사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하늘은 19일에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이현배가 DJ DOC 가사 써 줬다. 이현배가 가사 써 주고 이현배가 멜로디라인 짜 주고. 김창열은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대리 작사, 작곡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창열은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SNS에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라며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 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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