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 있는 신지를 위해 김종민과 빽가가 야생에서 특별한 화장실을 만들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코요태 멤버 신지, 김종민, 빽가의 리얼 야생 라이프가 담겼다. 24년 지기인 세 사람은 찐친 케미를 보여줬다.
이날 신지는 무인도에 들어가기 전부터 “거기는 아예 화장실이 없어?”라며 물었다. 참으라는 김종민 말에 신지는 “안 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야”라고 걱정했다.
“뭘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고민을 해볼게”라고 했던 빽가는 섬에 도착해 화장실로 활용할 만한 것들을 찾았다. 빽가가 천막을 들고 신지에게 가자 김종민은 “천막을 덮고 하면 되지 않나”라며 해맑게 웃었다. 신지는 어이없어하면서도 “내가 등지고 아무 데나 가서 하면 화장실이지 않냐”고 호탕하게 반응했다.
신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런 데 와서 챙겨주려고 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빽가의 속마음은 달랐다. 그는 “신지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스트레스가 저희에게 전달된다”면서 신지를 챙겨준 남다른 의도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여러 방법으로 화장실을 구상하던 빽가와 김종민은 천막과 각목을 이용해 아늑한(?) 화장실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