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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음반에 실린 노래를 임영웅이 불러줘 30만 명이 들었다”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김철민이 임영웅에게 고마워한 까닭

두 사람은 방송에서 한 번 만났지만, 계속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었다.

'이름처럼 아름다운 영웅'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김철민이 임영웅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름처럼 아름다운 영웅"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김철민이 임영웅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

폐암 투병 중인 김철민이 임영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백은영기자의뿅토크’에 게재된 영상 ’[단독인터뷰] 임영웅의 감동 미담...폐암 말기 김철민 ”임영웅 고맙고 마지막 순간까지 기억하겠다”’에서 김철민은 호흡조차 힘들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상황이지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김철민은 ”임영웅에게 너무 고맙다”라며 ”암에 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임영웅이 커버 곡으로 내 노래를 불러줬다. 빨리 완쾌하라는 메시지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김철민과 임영웅은 KBS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같이 출연한 적이 있었지만, 계속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다. 그런데도 임영웅이 김철민 음반에 실린 노래를 불러줘 홍보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김철민은 ”‘괜찮아’ 음반을 내자마자 암에 걸려서 홍보도 못했는데, 임영웅 씨가 한번 불러주시니 30만 명이 들어주셨다”며 ”임영웅 씨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영웅이다. 너무 고맙고 끝까지 고마움 잊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름처럼 아름다운 영웅'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김철민이 임영웅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름처럼 아름다운 영웅"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김철민이 임영웅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철민을 인터뷰한 유튜브 화면 캡쳐

김철민은 또 ”제가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지금 원자력 병원에 있다”며 ”이번에 찍은 MRI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 폐하고 간이 많이 안 좋아져서 뇌 MRI도 찍어야 한다. 느낌적으로 뇌도 좀 잘못될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시민과 동료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대학로 거리 개그맨한테 이렇게 응원을 많이 해주신 모든 시민분들께 감사하고, 투병하는 저에게 힘내라고 응원해 주신 교포 여러분들도 너무 고맙고, 연예계 개그맨이나 가수 선후배님들도 감사하다. 끝까지 한번 버텨보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994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2019년 7월 폐암 4기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이다. 당시 그는 폐에서 뼈, 림프절, 간으로 암이 전이된 상태라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에 김철민은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폐암 치료를 위해 애쓰기도 했으나, 8개월 만에 복용을 중단한 뒤 ”이상한 제품이라도 암 환자는 현혹되기 쉽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상담을 해줄 수 있는 의사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로 대체요법을 제도권 안으로 들여 대체요법과 사이비 의료를 구분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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