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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2일 18시 30분 KST

나이지리아 선교활동 후 입국한 오미크론 첫 확진자 목사 부부가 방역당국에 "방역택시 탔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40대 목사 부부를 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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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대형 교회 목사 부부가 방역당국에 거짓말을 해 초기 대응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첫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대형 교회 목사 부부가 방역당국에 거짓말을 해 초기 대응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 목사 부부를 고발할 계획이다.

12월 2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시 미추홀구는 감염병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미추홀구에 있는 A교회 목사 부부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다. A교회 40대 목사 부부는 선교 활동을 위해 나이지리아에 방문했다가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으로 귀국 후 검사를 받고 25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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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천시의 한 병원 음압치료병상 출입구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옮기고 있다. 

목사 부부는 10월 28일 모더나 2차 접종 완료한뒤 11월 14일에서 23일까지 나이지리아에서 선교활동을 했다. 이후 11월 23일 나이지리아를 출발해 에디오피아를 경유하여 11월 24일 오후 3시 30분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목사 부부는 공항에서 집으로 이동할 때 30대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 B씨의 도움을 받았는데,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방역당국에 ”방역택시를 탔다”며 B씨와 접촉한 사실을 숨긴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부부로부터 따로 연락을 받고 검사를 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부의 거짓말 때문에 B씨는 방역망에 포착되지 않았고, 자가격리도 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B씨의 나흘간 행적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해 혼선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목사 부부 확진 뒤 지난 11월 29일 확진판정을 받기까지 나흘간 일상생활을 했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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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국내 첫 확진자 목사 부부가 동선을 거짓말해 방역당국이 혼선을 빚었다. 목사 부부는 나이지리아로 선교활동을 하고 돌아온 뒤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목사 부부가 운영하는 인천 미추홀구 A교회. 

B씨는 또 확진 판정을 받기 바로 전날인 지난달 28일 목사 부부가 운영하는 A교회 주말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신도 2만 명 규모의 해당 교회는 B씨가 다녀간 당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411명의 외국인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예배에는 신도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