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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대접받길 원한다면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 : 추미애가 "페미에 반대한다"며 내놓은 몹시 무식한 발언

여성을 제발 꽃이 아닌 '사람'으로 대해 달라는 게 페미니즘인뎁쇼?

”꽃처럼 대접받길 원한다면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 : 추미애가 '페미에 반대한다'며 내놓은 발언은 페미니즘에 대한 극도의 무지를 보여준다.  
”꽃처럼 대접받길 원한다면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 : 추미애가 "페미에 반대한다"며 내놓은 발언은 페미니즘에 대한 극도의 무지를 보여준다.   ⓒ뉴스1 / '시사타파TV'

대선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에서 페미니즘을 ‘여성에 특혜를 달라는 사상’이라고 곡해하며 ”페미(니즘)에 반대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추미애 전 장관은 6월 26일 인터넷 매체 ‘시사타파TV’와 인터뷰에서 과거 여성 판사가 소수였던 시절 본인이 겪은 고충을 설명하며 ”저는 기회 공정을 원한 것이지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저는 페미라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여성이라고 꽃처럼 대접받기를 원한다면 항상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며 ”내가 그걸 안하고 개척해 나가야지만 여성 차별이 잘못됐다고 깨닫고 기회가 똑같아질 것이다”라고 말해 페미니즘에 대한 극도로 잘못된 인식을 드러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이 ‘일베‘를 비롯한 남성우월주의적인 사이트에서나 볼 수 있는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라는 왜곡된 시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아울러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지향한 문재인 정부의 장관 출신 정치인이 표를 위해 여론을 ‘페미니즘과 반페미니즘’으로 분열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인다”는 비판 또한 나왔다.

”꽃처럼 대접받길 원한다면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 : 추미애가 '페미에 반대한다'며 내놓은 발언은 페미니즘에 대한 극도의 무지를 보여준다.  
”꽃처럼 대접받길 원한다면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 : 추미애가 "페미에 반대한다"며 내놓은 발언은 페미니즘에 대한 극도의 무지를 보여준다.   ⓒ추미애 페이스북

이를 두고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6월 28일 페이스북에 ‘페미니즘에 반대한다는 추미애 전 장관님께’라는 글을 올렸다. 강 대표는 ”페미니즘은 여성을 꽃처럼 대접하라는 사상이 아니라, 여성을 사람으로 대접하라는 사상이다. 또 기회 공정을 위한 적극적 조치와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이지 특혜를 달라는 목소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또 ”추 전 장관의 발언은 페미니즘에 대한 지독한 곡해이자 일각의 표를 쉽게 얻고자 한 의도”라며 ”여성을 위한 정책에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문재인 정부의 장관이자 여당의 대선 후보가 실패를 직시하지 않고 단순히 ‘페미에 반대한다’는 포퓰리즘 발언을 내뱉는 것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꽃처럼 대접받길 원한다면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 : 추미애가 '페미에 반대한다'며 내놓은 발언은 페미니즘에 대한 극도의 무지를 보여준다. 
”꽃처럼 대접받길 원한다면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 : 추미애가 "페미에 반대한다"며 내놓은 발언은 페미니즘에 대한 극도의 무지를 보여준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페이스북

그러면서  ”요즘은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시대”라며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을 달고 행해지는 차별과 폭력을 거부하고 해소할 책임, 페미니즘을 향한 부당한 공격과 낙인에 맞설 책임, 여러 갈등 속에서도 성평등이라는 가치가 우리사회가 나아갈 길임을 증명하고 시민들의 신뢰를 만들어 나갈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이어 ”때문에 저는 ‘페미에 반대한다’는 갈라치기 식의 책임감 없는 행태는 보이고 싶지 않다. 다른 정치인들도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꽃처럼 대접받길 원한다면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 : 추미애가 '페미에 반대한다'며 내놓은 발언은 페미니즘에 대한 극도의 무지를 보여준다.  
”꽃처럼 대접받길 원한다면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 : 추미애가 "페미에 반대한다"며 내놓은 발언은 페미니즘에 대한 극도의 무지를 보여준다.   ⓒ뉴스1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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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페미니즘 #추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