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도 요플레 뚜껑 핥아 먹나요?” 잊을 만하면 회자되는 이 질문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답을 내놨다.
7월 20일 최태원 회장은 인스타그램에 미국 워싱턴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사진을 올리며 ”디씨(D.C)의 만찬은 끝남과 동시에 배고프다”라고 적었다. 최 회장은 지난주 전용기로 출국해 아직까지 미국 출장 중이다.
이 사진을 본 한 누리꾼이 ”회장님 무례한 질문이지만 혹시 회장님도 요플레 뚜껑 핥아 드시나요?”라고 물었고, 그러자 최 회장이 내놓은 답은 이랬다. ”네 그렇습니다” 최 회장의 이같은 답변에 누리꾼들은 ”너무 진지한 답변에 빵 터짐”, ”그건 국룰 아닌가요”, ”해묵은 궁금증 풀어줘서 감사” 같은 대댓글을 달며 우호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대중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자택에서 고양이와 씨름하다 출근하는 모습, 집무실에서 야근하는 모습,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 과거 어린시절을 담은 흑백사진 등을 올리고 있다. 7월 18일에는 철제 스프링형 머리띠를 한 채 화이트 와인을 옆에두고 야식을 기다리는 모습도 공개했다. 최태원 회장은 인스타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도 맞팔하는 사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후 두 달 만에 미국을 방문했다. 지난 10일 전용기를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에서 최 회장은 미국 투자 거점인 SK워싱턴 지사와 SK하이닉스 사업장을 각각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배터리, 바이오 등 미 현지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하는 한편 기업인을 두루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