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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29일 13시 56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4월 29일 14시 05분 KST

"윤여정은 똑똑하고 머리가 좋은 사람" 조영남이 윤여정을 또 다시 거론하며 "자식들과 일절 연락 안한다"고 밝혔다

더는 언급하기 조심스럽다고 해놓고 왜 자꾸 숟가락 얹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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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똑똑하고 머리가 좋은 사람" 조영남이 윤여정을 또 다시 거론하며 "자식들과는 일절 연락하지 않는다. 내가 아버지 자격을 잃었다"고 말했다. 

배우이자 화가 조영남이 전 부인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 이후 “자녀들과 전혀 연락하지 않았다”며 “걔네들은 나를 아버지로 생각 안 한다. 내가 아버지 자격을 잃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게재된 전화인터뷰에는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이후 자제분들과 연락 해본 적 있느냐”라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조영남의 육성이 담겼다. 

조영남은 “전혀 (없다). 걔네들은 나를 아버지로 생각 안 하니까. 그동안 연락 전혀 안했고, 뭐 그러려니 하고 살아왔다”며 “내가 아버지 자격을 잃은 거지”라고 답했다. 또, “등록금까지 내주지 않았나”라는 말에는 “가끔만 내줬다”고 답변했다.

오스카 시상식에서 특별히 인상 깊은 부분은 없었냐는 물음에는 “오스카 시상식을 다 봤다. 나는 그 친구(윤여정) 하는 걸 늘 다 봐왔으니까 그 친구가 하는 행동이 다 이해되고 저랬을 거라는 걸 다 아니까 딱히 인상적이라기보다는 그냥 고맙다. 애들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영남은 ”봉준호, 윤여정을 통해 한국이 문화적으로 일본, 중국을 완전히 넘어섰다. 예전엔 우리가 중국, 일본, 홍콩 영화를 따라갔지만, 이젠 문화적으로 엄연히 견인차 역할을 한다. 이번 기회에 그걸 윤여정이 몸소 보여줘서 기뻤다”며 ”엄청 축하할 수밖에 없는데, 대놓고 축하하지 못해 씁쓸하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이번 인터뷰에서 윤여정의 지적인 매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윤여정 배우가 영어를 굉장히 잘하더라”고 운을 떼자 그는 ”내가 영어를 잘해야 되는데 난 다 까먹고, 나보다 훨씬 잘해요. 그 친구는 배우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잘하더라고. 워낙 머리가 똑똑했었어요”라고 답했다. 

아울러 ”(윤여정의) 연기는 연기가 아니고, 그 친구 능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지적인 능력. 좋은 머리에서 나오는 이해력. 이해가 워낙 빠르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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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똑똑하고 머리가 좋은 사람" 조영남이 윤여정을 또 다시 거론하며 "자식들과는 일절 연락하지 않는다. 내가 아버지 자격을 잃었다"고 말했다. 

 

″최근 과거사와 본인의 과오를 자주 언급하는데, 후회 많이 하냐”는 질문에 조영남은 ”후회는 안 한다. 후회의 반대 감정을 느낀다. 내 성격이 원래 후회는 안 하는 쪽이다. 결과가 이렇게 멋있게 나오니까 그냥 고마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영남은 ”이혼 후에는 참 신기하게도 (윤여정과) 한 번도 만난 적도, 스친 적도 없다. 내가 바람 피우는 바람에 남자 노릇 못하고 그 친구가 혼자 고군분투해서 성공한 것”이라며 또 한 번 과거사를 언급했다.

조영남은 특히 ″내가 과거에는 윤여정이 회고록을 안 써서 고맙다고 했는데, 이젠 써도 고마울 것 같다. 윤여정이 남 비난하는 성격을 가진 친구가 아니다”라며 ”제가 이렇게 쩔쩔 매더라고 전해주세요. 저 지금 땀나기 시작했어요”라는 말로 자신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설명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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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똑똑하고 머리가 좋은 사람" 조영남이 윤여정을 또 다시 거론하며 "자식들과는 일절 연락하지 않는다. 내가 아버지 자격을 잃었다"고 말했다. 

조영남의 이번 인터뷰는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윤여정의 수상 이후 조영남이 “바람피운 남자에 대한 통쾌한 복수, 멋진 한 방”, “그 친구가 다른 남자 안 사귄 것에 대해 한없이 고맙다” 같은 발언을 쏟아낸 것을 두고 비판적인 의견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밴드 ‘언니네이발관’ 멤버 이석원은 조영남의 이런 행보를 두고 ”이 사람 머릿속에는 오로지 자기 자신 밖엔 없어서 온 세상 만사를 자기와 연결 짓지 않으면 생각이란 걸 아예 하지 못하는 사람 같다. 너무 당연하게도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은 수십 년 전 무책임하고도 부도덕하게 가정을 버린 남자에 대한 한방의 의미는 없다”고 맹비판했다.

이어, ”복수란 상대가 내 안에서 여전히 의미라는 게 손톱 만큼이나마 있을 때 얘기다. 그런데 지금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 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인데, 무슨 ‘한 방’ 어쩌고 쿨한 척인, 왜 이 나이 먹은 남자의 한심한 자아를 이 좋은 날 대중들이 견뎌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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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배우상을 수상한 윤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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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배우상을 수상한 윤여정. 

조영남과 윤여정은 지난 1974년 미국 시카고에서 결혼했다. 이혼은 1987년에 했다. 슬하에 아들 두명을 뒀다. 결혼 13년 만에 두 사람이 이혼한 이유는 조영남의 외도 때문이다.  

지난 25일,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배우상을 수상했다. 당시 윤여정은 ”제 이름은 윤여정인데, 많은 유럽 분들은 제 이름을 ‘여여‘라고 하거나 그냥 ‘유정’이라고 부른다. 여러분을 모두 용서해 드리겠다”며 재치 넘치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