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토크‘를 하다 조인성이 졸지에 ‘불행한 사람’이 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서 조인성은 ”애 없으면 개밥의 도토리. 갈 데도 없다. 자식이 많아야 행운이다”라는 말을 듣고 급격히 시무룩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말은 강원도 화천군 원천리 시골 슈퍼마켓이 된 차태현과 조인성의 영업 4일 차 일상을 그리다 나왔다. 이날 슈퍼에는 노부부가 손님으로 찾아왔고, 노부부는 “애들이 많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저출산 토크’ 중 노부부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애를 적게 낳는데 아주 잘못이다. 늙어서 보니까 애 없으면 개밥의 도토리. 갈 데도 없다. 자식이 많아야 행운이다”라는 훈수를 뒀다.
차태현은 맞장구 치듯 ”전 애가 셋이에요”라며 웃었지만, 조인성은 고개를 슬쩍 끄덕이고는 “난 불행한 건가 그래서. 거기다 결혼도 못 했는데”라고 자조했다. 웃음을 유발하려는 의도였겠지만, 비혼 인구가 늘어나는 시대적 흐름과는 다소 맞지 않는 연출이었다. 최근 통계청은 국민 10명 중 3명은 결혼을 해도 자식을 낳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2020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한 바 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