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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22일 17시 09분 KST

"한국에서 중국산 김치 수요 급증한 건 뛰어난 품질 때문" 중국 관영매체가 이렇게 자화자찬했다

'김치 논쟁'에도 한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중국산 김치를 선호한다는 주장.

뉴스1/허프포스트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에서 중국산 김치 수요 급증한 건 뛰어난 품질 때문이라고 자화자찬했다. 

중국에서 옷을 입지 않은 채 비위생적으로 배추를 절이는 모습이 공개된 게 불과  한 달 전이건만,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의 중국산 김치 수요가 급증한 것은 중국산 김치의 높은 품질 덕이라고 자화자찬했다.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1일 한국이 1분기에만 중국산 김치 6만7940톤을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 관세청이 공개한 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산 김치 수입액은 1448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3월보다 19.7%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커뮤니티
옷을 입지 않은 중국 남성이 흙탕물에서 배추를 절이고 있다. 

리톈궈 국가국제전략연구소 부교수는 이를 두고 ”중국은 배추 자체가 저렴하니 중국산 김치는 한국산 김치보다 저렴할 수 밖에 없고, 이건 강점”이라며 ”그래서 많은 한국 식당들이 품질이 뛰어나고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많이 이용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양국 네티즌들이 소셜미디어에서 김치를 둘러싼 논쟁을 이어가는 현상을 두고는 ”김치 논쟁은 문화를 인식하는 양국의 목소리가 다르다는 것을 뜻하지만, 소비자들의 실제 구매 패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일반 한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고품질에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뉴스1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에서 중국산 김치 수요 급증한 건 뛰어난 품질 때문이라고 자화자찬했다. 

중국은 최근 김치가 중국식 염장식품인 ‘파오차이‘에서 유래됐다는 문화공정을 펼쳐왔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파오차이‘가 국제표준을 획득하면서다. ‘파오차이’는 김치와는 사전적 의미가 완전히 다른 말로, 채소류를 염장한 절임식품을 통칭한다. 

하지만 중국 유튜버들은 김장하는 모습을 내보내며 ‘중국 전통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다는가 하면, 중국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먹방 유튜버 햄지는 “김치와 쌈은 한국 문화”라고 말했다가 협업하던 중국기업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통보받기도 했다.

유튜브 캡처
구독자 1400만 명을 보유한 중국 유명 유튜버 리즈치가 김치 담그는 모습과 김치찌개를 끓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Chinese Cuisine'(중국 전통요리)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이 됐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