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07월 09일 13시 26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7월 09일 17시 00분 KST

'바지 발언' 사과하면서도 스캔들 의혹 즉답 피한 이재명에게 김부선이 '가운데손가락'을 든 강력한 사진을 게시했다

김부선은 이재명의 특정 부위 점을 확인하겠다며 법원에 신체 감정을 신청한 상태다

뉴스1 / 김부선 페이스북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발언 사과하면서도 스캔들 의혹 즉답 피한 이재명에게 김부선이 '가운데손가락'을 치켜든 강력한 사진을 게시하며 "쪽팔리지 않느냐"고 응수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배우 김부선 씨와 얽힌 ‘스캔들’을 두고 해명 요구가 나오자 “제가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한 걸 사과했다. 김부선 씨는 즉각 ”답답하겠지, 파이팅! 이재명!”이라며 조소 어린 반응을 보이는 동시에 가운데손가락을 치켜든 사진을 게재했다.

김부선 페이스북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발언 사과하면서도 스캔들 의혹 즉답 피한 이재명에게 김부선이 '가운데손가락'을 치켜든 강력한 사진을 게시하며 "쪽팔리지 않느냐"고 응수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7월 8일 대선후보 예비경선 4차 TV토론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의 ‘바지 발언’ 논란 지적에 “전에도 사과했는데 답답해서 한 말이긴 하지만 지나쳤던 것 같다.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최 후보가 “다시는 (그런 발언) 안 하실 거죠?”라고 묻자, 이 후보는 웃으며 “할 필요 없겠죠. 설마 저에게 또 물어보겠습니까”라고 답해 스캔들 의혹에는 또 다시 즉답을 피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7월 6일 TV토론에서도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이 “(바지 발언은) 엉뚱하고 부적절했다”고 지적하자 “유감스럽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7월 5일 오후 JTBC·MBN이 공동주최한 민주당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같은 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배우 스캔들’을 거론하자 “제가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안팎으로 많은 비판에 휩싸였다.  

이재명 지사가 사과하자 스캔들 당사자 김부선 씨는 즉각 조롱 어린 응원(?)을 보냈다. 김부선 씨는 7월 8일 페이스북에 “난 이해한다. 답답하겠지. 파이팅 이재명”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다음날인 7월 9일 ”이재명씨 쪽팔리지 않느냐”라고 또 다시 저격했다.

앞서 김부선 씨는 이재명 지사가 ‘바지 발언’을 하자마자 “재명아, 빤스도 협찬받은 거니?”라며 “얼른 경찰 조사받자”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긴 바 있다. 댓글로는 ”협찬160억 조사받자^^” , ”눈물겨운 재명이의 전쟁같은 사랑” 같은 글을 썼다. 이 지사가 성남FC 후원금을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된 사실과 스캔들을 같이 언급한 것이다. 

또한, 이재명 지사가 토론 후 낸 논평에서 ”(스캔들은) 검찰 불기소로 정리된 사안”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여배우 고발 건은 불기소처분 받은 게 아니라 내가 고소를 취하해준 것”이라며 ”이재명이 죄가 없어서 불기소가 아니라 내가 취하해줬으니 당연히 불기소잖수. 이재명 캠프는 가짜 뉴스를 멈추세요”라도 말했다. 

이재명 지사의 ‘배우 스캔들’ 당사자 김부선 씨는 지난 2007년 이 지사와 처음 만나 15개월 간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해 9월 이 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로부터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3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다. 반면, 이 지사는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고 부인하는 중이다.

뉴스1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발언 사과하면서도 스캔들 의혹 즉답 피한 이재명에게 김부선이 '가운데손가락'을 치켜든 강력한 사진을 게시하며 "쪽팔리지 않느냐"고 응수했다.

김부선 씨는 아울러 지난 7월 7일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확인하겠다며 법원에 신체 감정을 신청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16부(부장판사 우관제)가 김부선 씨가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낸 3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2차 변론기일을 연 날이었다. 

김씨는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고, 김씨 측 법정대리인 강용석 변호사는 “김부선씨가 연인 관계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신체의 비밀을 진술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에 대한 신체감정 신청서를 냈다. 김부선은 2018년 이 후보와 관계를 맺는 사이였다면서 그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해왔다. 

그러자 이재명 지사는 앞서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은 뒤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의 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정받았으나, 김부선 씨는 이를 두고 “검찰이나 검찰의 지시나 요구도 없이 셀프 쇼한 것”이라며 “천재적인 기획자 경기도지사와 가짜뉴스대책반이 고발까지 했으나 모두 각하. 누구 말이 진실일까?”, ”참석한 기자, 의사 실명 공개 바람. 숭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재판부는 김부선 측 신청서를 받아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8월 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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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발언 사과하면서도 스캔들 의혹 즉답 피한 이재명에게 김부선이 '가운데손가락'을 치켜든 강력한 사진을 게시하며 "쪽팔리지 않느냐"고 응수했다.

김부선 씨는 또한 이재명 지사와 민사 소송건에 새로운 변호사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7월 7일 페이스북에 “내 편이 생겼다”며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민사 소송 사건에 무료변론을 기꺼이 맡아주신단다. 강용석 변호사도 매우 좋아하시고 흡족해 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장 변호사님은 이재명의 인성을 섬세하게 잘 아시는 분이라 하늘에서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이재명 씨 이제는 당신이 그리도 좋아했던 바지 내릴 운명의 시간이 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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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발언 사과하면서도 스캔들 의혹 즉답 피한 이재명에게 김부선이 '가운데손가락'을 치켜든 강력한 사진을 게시하며 "쪽팔리지 않느냐"고 응수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