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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9일 13시 37분 KST

"결혼식 비용부터 생활비까지 모두 반반" 한비야가 네덜란드인 남편과 완벽한 더치페이를 한다고 밝혔다

딱 60살에 결혼한 한비야.

TV조선
네덜란드인 남편을 처음 공개한 한비야

여행작가에서 국제구호활동가로 변신한 ‘바람의 딸’ 한비야가 네덜란드인 남편을 최초로 공개했다.

11월 28일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한비야는 ”저는 60살에 도전한 게 결혼이었다. 이제 결혼 4주년이 됐다”며 네덜란드인이자 키 185cm인 남편 안톤을 소개했다.  

한비야는 ”남편과 2002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음 만났다. 저는 긴급 구호 팀장으로 첫 파견을 갔고, 안톤은 국제구호단체 중동 책임자였다”며 ”당시 치안이 위험해 외출을 하면 무전기로 15분에 한 번씩 보고를 해야 했는데, 제가 그땐 여행자 습성이 남아 있어 사람들을 만나 놀다 보니 그걸 깜빡했다. 그리고 돌아와서 눈물이 쏙 빠지게 혼났다. ‘우린 네 보모가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때 나를 혼낸 사람이 남편인데, 남편은 기억을 못한다. 내가 일기에까지 적어놨는데 말이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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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인 남편을 처음 공개한 한비야

두 사람은 그 뒤에도 해마다 재난 지역에서 만나게 되었고, 2013년 연인으로 발전했다. 결혼식은 2017년에 올렸다. 한비야는 ”결혼할 때 제 나이가 60살이었다. 저는 제가 결혼할 줄 정말 몰랐다. 안톤이 아니었으면 안했을 것이다. 그전까지는 나만 중요했고, 내 일이 너무 중요해서 내 일을 방해하는 모든 건 적이라고 생각했다. 저한테는 60살이 결혼 적령기였다. 지금은 남편이 내 거울 같은 존재다. 남편한테서 스윗하거나 너그러운 면이 보이면 닮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남편 덕분에 같이 멋지게 나이 들겠다는 생각과 땡잡았다는 생각도 든다”며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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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인 남편을 처음 공개한 한비야

한비야는 또한 남편과 완벽한 더치페이를 실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비야는 ”우리는 각각 독립적인 경제관을 갖고 있다. 저는 경제적 독립이 정신적 독립이고,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결혼식 비용도 반반으로 했다. 결혼식 때는 반지만 주고받았다. 한복은 서로 상대 식구가 챙겨줬다. 그게 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하고 같이 살면서도 생활비 등 모든 비용이 반반이다. 너무 좋다. 남편이 어제 한국에 왔는데, 공항에 갈 때까지 쓴 카드나 현금 모두 계산해서 딱 절반으로 나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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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인 남편을 처음 공개한 한비야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