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남편 정석원과 열애를 공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SBS ‘티키타카’에 출연한 백지영은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인터뷰하는데 ‘아직 남자친구 없으시죠?’ 라고 묻길래 ‘내가 왜 없다고 생각하냐’고 발끈했다”고 운을 뗐다.
질문자가 다시 한 번 ‘있냐’고 물었고, 백지영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연이어 ”외로워서 강아지를 키우시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날아왔고, 이에 백지영은 ”나 안 외롭다.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 있다”고 답해버렸다.
백지영은 ”그 인터뷰를 하고 난 다음에 남편한테 ‘오늘 나 이렇게 했어‘라고 말했더니 남편이 ‘열애 사실을 공개하게 되면 더 재밌는 일들이 생길 거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백지영과 함께 출연한 성시경은 ”내가 백지영-정석원 결혼식에서 축가 부른다는 걸 기사 보고 나서야 알았다. 아무리 친해도 이건 좀 아닌 거 같다 싶었다. 이야기한 줄 알았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백지영은 ”맞다. 이야기한 줄 알았고, 결혼 준비를 2달 만에 해야 해서 너무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남편이 진해에 가 있었다. 매니저한테만 오케이를 받고 시경이한테 직접 말하는 걸 까먹었다. 그래서 식날 만나서 시경이가 그 이야기를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성시경은 이어 ”요즘은 어딜 나가도 다 결혼을 이야기한다. 나는 비혼은 아니다”라며 ”내 결혼식 축가는 내가 부를 거다. 최고의 축가는 이적 씨가 자기 결혼식에서 한 축가다. 형수 생각하면서 ‘다행이다’를 썼다. 그대를 만나고 하는데 눈물이 막 나더라”라고 말했다.
백지영과 정석원은 지난 2013년 6월 결혼했다. 그 전까지 2년 열애를 거쳤다. 2011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그해 6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정석원이 백지영보다 9살 어리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을 하나 두고 있다. 정석원은 SBS ‘정글의 법칙‘, 영화 ‘연평해전’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다 2019년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뒤 자숙하고 있는 상태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