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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4일 10시 25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7월 24일 10시 49분 KST

“네가 울면 엄마는 피눈물 난다" '자폐 스펙트럼 의심' 금쪽이 엄마 자책에 친정엄마가 딸에게 부탁한 것

“네가 화내면 난 그게 가장 싫다"

채널A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이 엄마의 눈물에 친정엄마가 함께 눈물을 흘리며 딸을 위로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자폐 스펙트럼이 의심된다는 금쪽이 사연을 전했다. 

금쪽이 엄마는 “첫째가 10월이 되면 만 5살이 된다. 아직 말이 안 터졌다. 할 수 있는 단어가 ‘엄마’ 뿐이다. 말은 알아듣는다. 수용 언어는 되는 것 같은데 표현이 안 되는 게 가장 큰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이후 공개한 VCR에서 금쪽이는 자전거를 타면서 가족과 노는 동안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 가족들이 ‘물’이라는 단어를 계속해서 들려주자 금쪽이는 겨우 입을 열었다. 오은영 박사는 영상을 의미심장하게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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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이 엄마는 딸의 언어 발달 지연 외에도 자폐 스펙트럼을 걱정하고 있었다. 금쪽이는 대학 병원 검사에서도 자폐 스펙트럼 의심 소견을 받았다고.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자폐 스펙트럼 중요한 기준은 정감 어린 상호작용”이라며 ”금쪽이가 눈 맞춤을 잘 못 한다. 상대방이 눈 맞춤을 요구할 때 가장 기본적인 반응이 약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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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이는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와 아빠를 보러 절을 방문했다. 금쪽이 아빠는 2년 전,  세상을 떠났다. 금쪽이 엄마와 아빠는 캠퍼스 커플로 만나 10년 동안 연애한 뒤 결혼했다. 2년 전에 갑작스럽게 위암 진단을 받았고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 안타까운 사연에 이를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눈물을 흘렸다.

집에 돌아온 금쪽이 엄마는 깊은 밤에 친정엄마와 이야기를 나눴다. 금쪽이 엄마는 “아이가 8살에 말 터지면 다행이다. 그때도 안 터지면”이라며 막막한 마음에 눈물을 터트렸다. 이어 “(금쪽이가) 너무 불쌍하다. 만약 말이 안 터져도 엄마, 아빠가 다 있었다면 덜 힘들었을 거다. 나도 마음이 조급해서 닦달하게 된다”며 “전에는 오빠가 ‘말할 거야’라고 다독여줬는데 지금은 없으니까”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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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친정엄마는 “네 곁엔 엄마, 아빠가 있잖아. 네가 약해지면 안 되지. 엄마가 부탁하고 싶은 건 금쪽이에게 화내지 말라는 거다”라고 했다. 금쪽이 엄마는 “아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된다”고 털어놨다.

친정엄마는 “네가 화내면 난 그게 가장 싫다. 나한테 화내는 것보다도 더 아프다. 네가 울면 엄마는 피눈물 난다. 울지 말고 네 곁엔 항상 엄마가 있잖냐. 손녀는 말 할 수 있을 거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딸을 위로했다. 이를 보던 정형돈, 장영란, 오은영 박사도 눈물을 터트렸다. 

오은영 박사는 “자폐 스펙트럼이란 인간이 타인과 상호작용 하는 데 있어서 쉽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해내는 데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이라며 “선천적인 신경학적 오류다.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양육을 더 잘했으면 안 그랬을 텐데’와는 다른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오 박사는 금쪽이가 자폐 스펙트럼 양성 결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