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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 차이' 유튜버 '다정한부부'의 티켓다방 운영 및 미성년자 고용 관련 해명은 속시원하지 않다

아내 옥순자씨는 생계급여를 부정수급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다정한 부부'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다정한 부부' 화면 캡처 ⓒYoutube

36살 나이 차이로 화제를 모은 유튜버 ‘다정한부부’가 쏟아지는 의혹에 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티켓다방 운영 및 미성년자 고용 의혹에 관해서는 속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해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다정한부부‘에는 ‘말씀드릴 게 있어서 영상을 올리게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14분여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 다정한부부를 둘러싼 티켓다방 운영, 빚투, 조선족, 유튜브 조작 의혹 등을 집중 조명한 뒤 비난이 거세지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이날 아내 옥순자씨(73)는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말들이 (댓글로) 올라와 해명하려고 한다”라며 ”(궁금한이야기Y 방송에서) 일방적으로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옥씨는 과거 티켓다방 운영 및 미성년자 고용 논란에 관해 ”미성년자 감금한 사실은 없고, 돈을 갚지 않고 도망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함께 사업을 했던 전 남자친구가 아가씨 관리를 다 했고, 내가 대표라는 이유로 오해를 받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전 남자친구가 ‘지금 아내(옥순자씨)의 빚을 갚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전 남자친구는 당시 게임에 빠져있고, 일도 하지 않았다. 각서를 쓰고 빚을 갚는다고 했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상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송 내내 아내의 설명을 가만히 듣던 남편 전영재씨(37)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못 드릴 것 같다”고 사과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Y' 방송화면 캡처
SBS '궁금한 이야기Y' 방송화면 캡처 ⓒSBS

 

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과거 옥씨가 운영한 다방에서 근무했던 여종업원의 인터뷰를 통해 ”아내가 티켓 영업을 시켰고, 남편은 손님까지 데려다주던 ‘티코 삼촌’이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다정한부부는 ‘궁금한이야기Y’ 취재진에 ”티켓다방은 어떤 걸 기준으로 하는 것이냐”며 “다방은 맞지만 티켓다방은 아니었다. 종업원과 남자를 연결한 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와 함께 유튜브를 통해 돈을 벌기 위해 가짜 부부 행세를 한 거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몇 년 전 아이를 가지려고 시험관 시술 전문 병원에 가기도 했다”며 병원 차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옥씨는 생계 능력이 있는 남편이 존재함에도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생계급여를 부정수급한 사실도 밝혀졌다. 두 사람은 해명 영상 하단 댓글을 통해 ”기초생활수급비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 갑도록(‘갚도록’의 오기)하겠습니다”라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환급계획 등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유튜브를 통해 요리, 먹방, 일상 브이로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다정한부부 채널 구독자는 5만명을 넘어섰다. 두 사람은 유튜브 활동 초반 25살 차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은 36살 차이로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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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유튜브 #다정한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