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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명품이 내일(3일) 최고 반값에 풀린다

백화점 정상가 대비 10~50% 저렴한 가격

  • 박효은
  • 입력 2020.06.02 17:30
  • 수정 2020.06.02 18:09

출국하지 않아도 면세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로 창고에 6개월 이상 쌓여있던 재고 면세품이 시중에 풀리면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명품 수입 전문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3일 오전 10시부터 신세계면세점의 명품 재고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관세청은 지난 4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6개월 이상 팔리지 않은 재고 면세품을 내국인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행 규정상 면세품은 재고 처리 방식이 매우 엄격해 폐기하거나 공급자에게 반품만 가능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시적이지만 10월 29일까지 판매 활로가 열렸다.

하지만 재고품의 할인율, 판매 가격, 중간 유통 업체 선정 등 주요사안과 관련해 해외 명품 브랜드와 면세점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협의가 지연됐다. 특히 화장품 품목은 유통기한 문제로 판매 대상에서 아예 빠졌으며, 이외 향수, 주류, 건강식품 등도 판매 목록에서 제외됐다.

이번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판매하는 제품은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발렌티노 등 해외 명품 브랜드 가방과 지갑, 소품 등이다. 할인율은 상품마다 다르지만, 정상가 대비 최소 10%에서 최고 50%까지 할인된다.

이달 말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도 면세품이 풀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 기간에 맞춰 면세점에서 인수한 해외 명품 상품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세점도 이달 중 판매를 예고했다.

한편 면세점업계는 코로나19 사태의 세계적 확산과 이에 따른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들이 이어지면서 현재 극심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면세점 매출은 9천867억원으로, 전년 1조9,947억원 대비 50.5% 하락했다.

ⓒCarlina Teteris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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