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에 위치한 북마케도니아에서 학교에서 소외당하던 다운증후군을 앓는 11세 소녀 엠블라 아데미에게 ‘최강의 아군’이 등장했다.
바로 북마케도니아의 대통령인 스테보 펜다로프스키가 이 사연을 듣고 직접 나서서 소녀를 도와준 것이다. 7일(현지시각) 펜다로프스키 대통령은 엠블라의 집을 방문한 후 그의 손을 잡고 학교까지 함께 등교했다.
펜다로프스키 대통령은 먼저 엠블라에게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엠블라는 눈을 크게 뜨고 선물에 기뻐했다.
펜다로프스키 대통령은 엠블라의 부모에게 ‘차별 철폐’를 위한 행정 절차를 강화할 것을 직접 약속했다. 엠블라가 소외당한 사건에 대한 차별 방지 위원회도 열기로 했다. 특히 장애가 있거나 몸이 아픈 아동의 권리 보호를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펜다로프스키 대통령은 “아이의 권리를 위기에 노출하는 행위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엠블라 등 모든 아이들은 당연한 권리를 누릴 뿐 아니라 학교 교실이나 교정에서도 평등하고 환영받아야 한다.”
″우리는 이 사회에서 모두 평등하다. 포용이 기본 원칙이라는 인식을 높여야 한다.”
또 관련 기관은 포용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할 법적,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달 능력이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도 적합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이며, ”대중에게 이러한 인식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