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거짓말 했다"며 9살 어린이를 여행 가방에 넣은 계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이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자료 사진
자료 사진 ⓒcoolmilo via Getty Images

충청남도 천안에서 9살 어린이를 여행 가방에 넣어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한 계모가 경찰에 검거됐다.

충남지방경찰청과 천안 서북경찰서 등은 1일 천안 서북구 A씨의 집에서 9살 B군이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여행 가방에 들어 있는 것을 119 구급대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라고 밝혔다.

이는 B군의 계모인 A씨가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로 밝혀졌으나 B군을 여행 가방에 넣은 건 A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이가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었고 눈과 손에 멍 자국이 있는 점 등을 확인하고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B군이 갇힌 가방의 크기는 가로세로 각각 44cm, 60cm 가량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이가 거짓말을 해 벌을 주려고 여행용 가방 안에 들어가라고 했다. 3시간 뒤 확인해보니 의식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한 달 전 쯤에도 사회복지사 신고로 아동학대 관련 조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군은 의식이 없고 기계 호흡을 하는 상태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아동학대 #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