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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이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멜라니아 여사의 트위터를 통해 발표된 소식.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의 대변인을 지낸 스테파니 그리샴이 신임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스테파니 그리샴
스테파니 그리샴 ⓒASSOCIATED PRESS

멜라니아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각) 그리샴이 이달 말 물러나는 새라 허커비 샌더스의 후임으로 대변인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여사는 이날 ”현 행정부와 우리나라를 위해 이바지할 더 나은 적임자가 떠오르지 않는다”라며 그리샴을 응원했다. 

그리샴은 백악관 대변인직과 동시에 지난 3월 빌 샤인 폭스뉴스 전 공동대표의 사임 이후 공석이었던 백악관 공보국장직을 겸임할 예정이다.  

그리샴은 2017년 3월부터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으로 일해왔다. 백악관 이스트윙(동관, 영부인 집무실이 있는 곳)에 입성하기 전에는 백악관 부대변인으로서 숀 스파이서 전 백악관 대변인을 보좌한 바 있다. 그전에는 2016 트럼프 대선 캠프와 정권인수팀에서도 활동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의 사임 소식은 이달 초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3년 반(간의 대변인 생활 끝에) 우리의 아주 멋진 새라 허커비 샌더스가 백악관을 떠나 위대한 아칸소 주로 돌아갈 예정이다. 새라, 당신의 대단한 업적에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샌더스를 ”비범한 재능을 지난 굉장히 특별한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와 도널드 트럼프
새라 허커비 샌더스와 도널드 트럼프 ⓒJoe Raedle via Getty Images

샌더스는 그리샴의 웨스트윙 입성을 축하하며 ”백악관을 떠나는 것은 슬프지만 우리 팀이 훌륭한 지도하에 있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또 한 명의 어머니이자 나의 좋은 친구인 그녀가 이 자리를 채운다니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그리샴은 백악관 직원들과 기자들 사이에서 ”퍼스트레이디의 집행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멜라니아 여사가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공격적인 태도로 대응에 나서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멜라니아 여사가 ”나는 관심 없다. 당신도 그런가?(I really don’t care, do u?)”라고 적힌 재킷을 입어 여론의 뭇매를 받았을 당시에는 재킷에 ”숨겨진 의미” 따위 없다며 방어적인 태도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멜라니아 여사의 옷 대신 그의 업적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Kevin Lamarque / Reuters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2016년에는 일부 기자들이 신원 조사에 응하지 않자 그들의 취재권을 박탈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애리조나 뉴스 서비스의 짐 스몰 에디터는 당시 그리샴의 행보를 비판하며 ”언론 전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리샴은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신원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스몰은 ”보안이 아니라 하원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당시 애리조나주 하원의장)을 조사하려던 기자에 대한 보복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허프포스트US의 ‘Melania Trump Spokeswoman Stephanie Grisham To Be White House Press Secretar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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