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휘둘러 의붓딸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자해 소동을 벌이다 검거됐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50분쯤 전주시 완산구 한 주택에서 A씨(58)가 의붓딸인 B씨(33)를 흉기로 찔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가 B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던 B씨는 결국 숨졌다.
A씨는 범행 후 집안에서 문을 걸어 잠근 뒤 경찰과 2시간 동안 대치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검거 직전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며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사건의 경위를 정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