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4월 18일 14시 15분 KST

미국 스타벅스가 5월 29일 오후 일제히 문을 닫는다

미국 전역 8천여 개 매장이 동참한다.

스타벅스가 오는 5월 29일 오후 미국 내 모든 매장의 문을 닫는다. 전 직원을 상대로 인종차별 방지 교육을 하기 위해서다. 

스타벅스는 17일(현지시각) 다음 달 29일 미국 전역 8천여 개 매장에서 근무하는 17만5천 명의 직원을 상대로 인종차별 방지 교육을 시행하고, 앞으로 신입 직원들에게도 차별 방지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은 흑인 남성 2명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일행을 기다리자 이들을 ‘무단 침입’ 혐의로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이 사건은 당시 매장에 있던 필라델피아 주민 멜리사 데피노가 트위터에 영상을 공개하면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에 고객을 신고한 직원은 스타벅스에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스타벅스가 발표한 세 문장짜리 사과문은 미국인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타벅스는 화장실을 사용하려던 한 흑인 남성을 막은 것이 알려지며 또다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 남성은 지난 1월 커피 구매 전 직원에게 화장실 비밀번호를 물었고, 물건을 구매해야만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 직후 한 백인 남성이 물건을 사지 않고도 직원에게 화장실 비밀번호를 받자 이 흑인 남성은 백인 남성에게 사실 확인 후 매장 직원에게 따져 물었다. 이에 매장 직원은 흑인 남성을 쫓아냈다.

이 사건 역시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 덕에 드러났다. 피해 남성은 필라델피아에서 논란이 일자 트위터를 통해 이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전에도 수 차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직원 교육 조치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의 인종차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